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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9.23] 너. 무서워.
   조형진   | 2009·10·23 16:31 | HIT : 1,751 | VOTE : 396 |

#1. 풍선

경제학 개념인 인플레이션, 물리학 개념인 관성, 심리학적 개념인 습관.

가만히 놔두면 내일 더 커질 감정의 풍선을 바라보면서, 폭발의 두려움을 느낀다면,

나를 겁쟁이라고 비난할 것인가? 아니면 위험회피적 투자자라고 칭찬해줄 것인가?

나는 네가 무섭다.

내 마음속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네가 두렵다.

그리고 네 마음 속에서 차지하는 나의 공간이 작다는 것이 두렵다.

그래. 너의 마음과 내 마음의 무게가 같지 않음을 오늘 인정한다.

그래. 나의 속도가 너의 속도를 앞질렀음을 오늘 인정한다.

내일 더 커질 손실을 보기 전에 없애버리는 손.절.매.

#2 가슴을 과녁으로 당기는 화살

내 감정의 손절매는 죽을 각오를 안 했기 때문에 겪게되는 비겁한 죽음이던가?

과연 내가 죽을 각오를 했었더라면 살릴 수 있었을까?

후회와 온갖 추측 속에서 엉켜버린 실타래의 시작점은 '나'이다.

빚쟁이와 사랑하는 사람의 공통점.

레버리지(Leverage)

레버리지를 일으켜버린 내 감정의 주인공은 바로 나.

나오지 않을 미래 사랑를 근거한 빚에 허덕이는 나.

바닥에 가라앉는 부패물같은 감정을 바라보며 옳고 그름이란 단어는 사라진지 오래.

부패한 건더기가 입속에 맴돌던 말을 나에게 한다.

      . 불안으로 인한 아픔이 사랑으로 인한 행복을 넘어섰다고.

      . 행복도 좋지만, 이젠 아프기 싫다고.

      . 쌓인 오해가, 이해의 폭을 넘어서고 있다고.

      . 당신의 편안함 뒤에 진지함이 없음을 발견했다고.

모든 시작이 나였으니 그 책임으로써 내가 이 모든걸 끝낸다.

죽음 앞에서 오히려 깃털같이 가벼운 마음.

그리고 감겨진 눈. 

젖은 손으로 화살의 시위를 내 가슴을 향해 당긴다.

올바른 길이다. 내가 걷는 길이 올바른 길이다.

It's better to burn out than to fade away. - Kurt Cob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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