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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9.3] 등산
   조형진   | 2007·09·04 00:08 | HIT : 3,476 | VOTE : 669 |

가볍고 들뜬 산봉우리를 지나
진실의 고원이 드러난다.

드넓은 평지 속에서 나는 고요하다.
내가 놓치고 살았던 끈.
내가 잃어버린 방.향.
내안에 소멸된 용.기.
일상 속에 묻힌 자.아.
그리고 사랑했던 너.

이 모든 것이 고원 위에
죽은 동물처럼
부패하고 있었다.

소멸을 위한 부패인지,
환생을 위한 부패인지,
판단할 겨를없이,
부패물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내 손에 들려진 모래시계를 바라보며
떨어진 모래와
떨어질 모래를 바라보며
긴 한숨을 조용히 내쉰다.

문득, 내 손이 춥다는것을 느끼며
손을 비비며 다시 들뜬 산봉우리로 내려간다.



     
SUBJECT NAME DATE HIT
  [2007.9.9] chongchi 작가님 [24]  조형진 07·09·09 2492
  [2007.9.2] 2007-08-27 주간보고서 [3]  조형진 07·09·03 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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