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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8.30] 생텍쥐베리식 사랑해석과 총치식 사랑해석
   조형진   | 2007·08·31 00:06 | HIT : 3,244 | VOTE : 650 |

생텍쥐베리는 분명 위대했다.

그는 어린왕자에서 사랑의 의미는 당신이 쏟아부은 그 시간 자체라고 규정했다.
수천송이 장미밭 앞에서 어린왕자는 처음에는 낙담했다.
그러나, 어린왕자는 자기 별에 놔두고 온 그 한송이 꽃을 생각해내며,
그것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그 한송이 꽃이 수천송이 꽃보다 소중한 이유는, 어린왕자가 그 꽃을 위해 쏟아부은 시간이라는 것이다. 그 쏟아부은 시간으로 인해 어린왕자는 그 꽃에 책임을 지어야 하며, 그것은 하나의 숭고한 사랑으로써 다가온다는 뜻이다.

아름다운 표현/의미있는 해석 모두 Good 이다.

하지만 나의 사랑 해석은 판이하게 다르다.
그 쏟아부은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은 "첫번째 여자친구만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처음으로 오랫동안 사귄 사람을 새로운 사람이 절대로 뛰어넘을 수 없다는 것이다.
생텍쥐베리식 해석은 분명 감동적이지만, 현실적이진 못하다. 그는 예술가였지, 현실에 대해서 논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우리네 삶은 어떠한가? 이제 총치식 사랑해석을 해보자.

사랑은 진화이다. 머무는 물은 썩기 마련이다. 애벌레가 평생 애벌레도 남는 것을 보았는가? 애벌레는 언젠가는 나비가 되고자 한다.

우리의 사랑이 여러가지 촉매제(catalsyt)에서 시작할 수 있다.
여성의 미, 여성의 여우기질. 여성의 몸매, 여성의 성격
남성의 돈, 남성의 선수기질, 남성의 키, 남성의 성격

그 무엇이 촉매제가 되었건 나는 상관않는다.
문제는 그 촉매제 하나만을 바라보고 평생 백년해로할 것이란 안이한 생각이다.
남성이건 여성이건 평생 촉매제만을 찾고자 할땐, 우리네 삶은 항상 애벌레 일 것이다.
애벌레는 신기하고 풋풋하지만, 나비와 같은 숭고함은 없다.

사랑은 곧 진화이다. 오늘의 '우리'가 내일의 '우리'와는 같은 의미일 수 없다.
진화가 없다면, 우리는 언제까지 어린아이에 머물 것이다.

.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 위해서 진화하는 과정이 바로 어린왕자가 자신의 꽃에 쏟아부은 시간이 아닐런지...

08·03·08 04:46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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