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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9.26] 자유와 독립
   조형진   | 2007·09·26 19:13 | HIT : 2,687 | VOTE : 558 |

기생충 [寄生蟲, parasite]
: 가주생물에 먹이와 환경을 의존하여 기생생활을 하는 무척추동물.

1. <습관>은 <중독>을 야기한다.

행위의 시작점은 미미하다.
단지, 처음 마약을 했을 뿐이고,
단지, 처음 담배를 피었을 뿐이고,
단지, 처음 술을 마셨을 뿐이다.

<습관>이 행위의 반복이라고 규정된다면,
<중독>은 그 행위가 없어서는 안되는 단계까지 발전된 습관을 이야기한다.

습관 단계에서 행위가 사라졌을때, 우리는 입맛을 쩝쩝 다시며 아쉽네라고 한다.
하지만 중독 단계에서 행위가 사려졌을때는 이야기가 틀리다.
우리는 중독된 그 무언가를 위해서, 어떠한 대가라도 치루게 될 것이다.

이러한 <중독> 상태는 스스로가 만들어 낸 '노예계약서'이다.
스스로 그 행위에 자신이 얽매이게 되어버린 후에야, 그 계약서의 참뜻을 이해한다.

<자신의 영혼을 팔아버렸다는 의미를...>

그런 의미에서, <중독>의 씨앗을 품고 있는 <습관> 역시 자세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바오밥나무 씨앗인지...장미꽃인지...

나는 자유롭고 싶다.

2. <의존>은 <기생>을 야기한다.

같은 논리이다.

의존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사람은, 결국 기생충이 되어버린다.

단지, 처음에 경제적으로 의존했을 뿐이고,
단지, 처음에 심리적으로 의존했을 뿐이다.

의존하는 단계에서는 적어도 스스로의 두발로 설 수 있는 힘이 있다.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개체이다.

하지만, 의존이 지나쳐서 내가 가지고 있던 그 조그마한 능력마져 퇴화한다면,
우리는 기생을 하게 된다. 가주생물이 없다면, 기생충에겐 생명이 있을 수 없다.

기생충의 삶은 그렇기에 스스로가 야기한 <노예계약서>이다.

한번은 넘어져서 누군가에게 의존할 수 있다.
한번은 좌절해서 누군가에게 의존할 수 있다.
한번은 배고프기에 누군가에게 의존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자꾸 반복되면, 우리는 기생단계까지 가고나서야 참뜻을 이해할 수 있다.

<참된 나의 삶을 산 것이 아니라, 숙주의 삶을 살았다는 것을...>

그런 의미에서, <기생>의 씨앗을 품고 있는 <의존> 역시 자세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바오밥나무 씨앗인지...장미꽃인지...

나는 독립적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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