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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1] 99과대를 종료하면서
   조형진   | 2009·12·23 12:12 | HIT : 2,860 | VOTE : 671 |
이제 과대를 한지 5학기가 지났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이제 저의 과대 임무가 끝났음을 알리는 졸업하는 학번이 되었구요.

처음 2학년 2학기때 준택이에게 과대라는 직책이 넘겨졌을때,
참 많은 것을 몰랐구요, 참 어설펐던 것 같습니다.
전..MT 갈때 브루스타나 코펠이 왜 필요한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다행스럽게(!) 가장 처음 준비한 엠티인 캔써 엠티에서..
통닭을 먹게 되는 유례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구요.

기억을 더듬어 보면 많은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정말 힘들어서 울고 싶기도 했었고, 정말 기뻐서 울고 싶기도 하였습니다.

2학년 2학기 청평의 엠티를 추진하면서..
첫 엠티라서 '이휘재와 남희석의 멋진 만남' 이란 책을 보면서 거의 데이트 코스로
여겨지는 곳을 다 찾아보았어요.
전 남들과 똑같이 강촌에 가기가 그당시에는 너무 싫었어요.
나중에는 추억의 강촌이라고 해서 오히려(!) 가고 싶어지었지만요..
그 책 다 뒤지고 전화 다 해보느냐 정신없었지요.
그 중 청평에 있는 호수앞의 통나무집으로 갔지요.
춥지도 덥지도 않은 선선한 날씨에 호수의 안개가 자욱하게 끼인 곳에서
숯불에 구워먹던 고기가 생각이 나구요.
잘 안 보이는 덕분에 익었는지 익지 않았는지도 모르고 먹었구요. :)
우울하게 혼자 강가에서 비친 달빛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도 했어요.
그 때, 현정이 생일이라고 케이크 얼굴에 뒤집어 씌우기도 했지요?
덕분에 현정이가 강력한 반발을 하는 바람에 많은 인원이 케이크를 얼굴에
묻히고 다니었지요.
같이 따라간 제민이형과 은숙이 누나도 기억이 나구요.
역시 처음 엠티라 그런지 로맨틱한 기억이 많았던거 같아요.
어렸을 적 얘기가 되지 않았는지..잠시 추억이 잠기어봅니다.

그 후 3학년 1학기때 전례없이 봄나들이 파티를 하게 되지요.
많은 비판이 오고갔던 상황이었지만, 지나고 나니
하나의 추억으로 남게되었네요..
솔직한 입장에서 말이 남학생의 '봄나들이 파티'이지, 실제적으로 보면
조인트 파티였거등요.
99여자분들..그래도 저 안 미워하죠?
신촌에 가서 '과가'를 신나게 부르다 술집에서 쫓겨날뻔 하고..
술집 주인에게 무진장 쓴소리도 듣고..
누가 보면 쟤네들 고대 아냐? 라고 생각들정도로 신나게 놀았구요.
한마디로 거한 파티가 아니었나 생각이 드네요.

3학년 1학기때의 엠티..
 

한참 '창서일병 구하기'라는 모토를 달고 갔었던 엠티이지요.
또 오토마타 시험이 겹치기까지 해서..제가 '조토마타'로 변해서 강의해준다는
그 엠티였구요. 사실 강의는 없었답니다.
준택이의 작태가 절실히 돋보이는 엠티였기도 했구요. :)
창서가 군대가기 전의 얘기였으니깐.. 거의 2년이 되어가는 얘기네요.
그때의 엠티는 깔끔하게 마시다 죽어버리고 깔끔하게 일어나기가 아니었나싶네요.

3학년 2학기때의 수학여행..
 

대학교 생활의 가장 다이나믹했던 3학년 2학기 !
게다가 수학여행 준비와 관련해서 2주일을 밥도 못 먹고 준비하던 것이
생각나네요.
그 당시 해변에서 제가 했던 얘기가 생각나네요.
"우리는 언제나 순수한 친구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했던 리더십의 가장 근저에 있던 생각이요 철학이었습니다.
단지 저는 절친한 친구 관계를 원했을 따름입니다.
그 이상의 어떤 것도 바라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것은 3학년 2학기 중간파티 사진이 없다는 것입니다.
코가 삐뚫어지도록 마신 파티였는데..제가 스테이지 나가서 춤춰서 뭔가 받았죠?
민망합니다.
참 인상적인 파티중에 하나였는데 사진이 없다는게 제일 아쉽네요.
병규랑 끌어안던게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4학년 1학기 2학기에는 엠티나 기타 여행은 공식적으로 가지 못했네요.
학교에 남아있는 인원도 부족하고 점점 바쁘게 되어가는 시점이었구요.
그 대신 중간파티라던가 개강파티, 종강파티는 꼭 해왔지요.
덕분에 99의 모임은 계속될 수 있었으며,
적어도 이런 기회를 통해서 오랫동안 못 보았던 친구들을 다시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모임을 추진하려 합니다.
제가 과대를 정리하는 시점에서 모임이라 할 수도 있구요, 99학번의 공식적인
졸업학기가 되었음을 알리는 축하 파티이기도 합니다.
또한 준기가 카츄샤에 가는 환송회이기도 하구요.
저는 제가 남들을 위해서 봉사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순수한 친구들로 남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을 따름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저의 공식적 과대 직책은 끝이 났지만, 저의 친구들을 향한 생각과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나 같을 것입니다.

대학교 4년이란 시간이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그러한 세월을 같이 하면서
"우정"이란 것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입니다.

앞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되는지는 저도 알 수 없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사회로 나갈것이며, 각자의 목표를 향해서 인생을
살것입니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같이 했던 대학교 생활의 4년이란 시간을
언젠가 한번 기억하면서 미소짓기를 기원합니다.

2003년 1월 18일 토요일 저녁 6시 에 낙성대에서 모이도록 하겠습니다.

준기를 카추샤로 보내는 마지막 파티이자, 졸업하는 마지막 공식적 행사가 될 것입니다.
많은 참여가 있길 바랍니다.

갑자기 대학교 1학년때 캔써 공연에서 제가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여러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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