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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4.25] Lost.
   조형진   | 2007·04·25 23:22 | HIT : 4,150 | VOTE : 1,055 |

그래... 내가 길을 잃었다.

내 이야기를 하기 전에 NHN에서의 삶을 잠깐 들려주겠다. (반말체라고 하더라도 양해바란다. 오늘은 글을 길게 쓸 기분이 전혀 아니기 때문이다.)

NHN은 검색시장의 60%이상을 먹고 있는 독점의 업체라고 할 수 있다.
2002년 지식인 비즈모델의 드라마틱한 성공과
전지현의 네이버모자는 대한민국 사람들 머릿속 제일 상단 서랍에 naver라는 단어를 심어놓았다.

검색창 사용률의 선점효과는 무지막지하게 나타났다.
경쟁자인 daum은 아둥바둥 무슨 짓을 해도 그걸 뒤집기 힘든 상황이 되어버렸다.
상황은 점차 악화되면서,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NHN은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이 모이고,
Daum은 무슨 짓을 해도, 밤을 새가면서 기획을 해도..-_- 점유율이 전혀 안 오르던 거시어따.

하지만 한때 절대 강자였던 다음의 입장에서 "우리는 1위가 아니야!" 라고 주장하기에는
너무나 쪽.팔.렸.던.것이다.
한때는 주가가 40만원이나 호가했던 가오다시가 있으니깐 말이다. (현재 주가는 6만원. 시총은 잘 몰겠다-_- ) 어쨋든 다음은 부동의 1등이었단 말이다!

그러던 다음의 이재웅 사장이 침울한/솔직한/용기있는 자기고백을 하였다.

"우리는 2등 기업입니다."

그렇게 기고만장하고 오만했던 1위였다는 과거의 영광을 버린것이다.
그리곤 기업이 바뀌고 있다. 확실히 발이 빨라지고 있다.
서비스 개편의 속도도 그렇고 속칭 과감한 리스크테이킹을 하고 있다.
end picture는 누구도 모르겠지만, 다음이 무섭게 변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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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재웅 사장님의 고백을 다시금 곱씹어보고 있다.

나는 안주할만한 Fact도 없음에도 (나는 과거에 1등도 아니었다 -_- )
정확히 이 자리에서 안주하고 있다.

내가 길을 잃었음을 공표해야겠다.
너무 남들에게 자기 갈길 잘 알아서 가는 '척' 했다.

왜냐하면 쪽.팔.렸.기 때문이다.
젠장. 28살에 이곳저곳 기웃거리면서 어떻게 살지 똑똑하게 판단내리지 못하고 있다.

벤츠 SLK를 타고 다니면서,
내 삶의 건강지표는 전혀 SLK스럽진 않았다.
나의 미래 가치는 불투명하다.

어디로 갈지도 모르겠고, 그곳까지 갈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나의 통장의 지표 역시 건강하진 못하다. -_-

"형진아. 널 처음봤을때 그 열정이 사라진거 같애."

친한 친구녀석 2명이 똑/같/이 나에게 말해줬다. 그것도 최근에 동시에.
아. 촌스럽도록 눈물난다. -_-;

난. 정말. 단지. 회사일을 착실히 했을 뿐이다. 그리곤 피곤해져서 집에서 잘 잤을 뿐이다.
그래서 28살의 4월 25일까지 흘러들어온거란 말이다!!!!!

드/디/어 총치 주식의 저점을 발견했다. (혹은 추가 하락인가?-_-)
더 이상은 안되겠다. 쪽팔려 뒤지겠다.

다시금 똑/똑/해/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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